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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양동

20240527

우리동네, 동양동

우리동네는 저녁이 참 아름답다.
저녁놀이 내려앉을 무렵
제법 분위기있는 그림이 되어 간다.
수로에 반영된
붉은 빛의 하늘과
늘어진 나뭇가지의 잎들과
불들어가는 주황 빛의 아파트.
이 모든 조화는
한폭의 수채화처럼 고즈넉하다.
차분하게 그림을 감상한다.

곧 이곳은,
치유의 밤이 된다.
바라만 봐도 모든게 여유로운 듯한 이 거리.
다양한 음식점에선,
왁자지껄 경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애완견들과 산책하는 가족들,
두런두런 담소나누시는 어르신들,
모두가 자연스레 공존한다.
낮동안 잘 살았다고 다독거려주는 듯  
그 표정이 서로에게 다정하다.

까르르...
지나가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함께 하는 날이면
보너스를 받은 듯
더욱 다정한 이 거리

나는 이 곳 우리동네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