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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취미가 생겼다.

20240607 금

캘리그래피 수업


18명 수강생들에게 하나하나
정성스레 그려 나눠주신 귀한 글과 그림.
매번 그 글귀에 마음이 콩닥콩닥  뛰고
가슴  뭉클함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하게 올라온다.
오늘도 글귀를 보는데 울컥한다.
울렁울렁 목으로 뭔가 차오르다 멈추다 한다.
깊이 감상하고 있으면
반드시 울 거 같다.
그래서 딱 한 번씩만 읽고
돌아와 다시 읽고 하니
내 마음이 드러나지 않는다.
나는 계속 울렁울렁중이지만
아무도 모른다.
나만 아는 이 귀한 떨림.
오늘도 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다.
뭔가 해내고 있는 느낌이 있기에
이 수업의 끈을 계속 잡고 가고 싶다.
다음 주에 다시 신청접수를 한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 것이다.
선착순 마감하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나는 여기 이곳의 선생님과 함께하시는 분들과
이 분위기로 차분히 쭈욱 해나가고 싶다.
천천히 음미하며 오늘의 붓을 잡고 있는 내가 좋다.
수업 끝내고 남편과 함께하는 산책로 데이트는
이 수업의 마무리 코스다.
이렇게 멋들어진 금요일을
매주 선물 받고 있는 나는
순수한 동화 속의 아이처럼
붉그스레한 미소를 띠고 있다.
거울 속에 내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