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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도 어엿한 부모다.

2024.5.15. 수

이젠 우리도 어엿한 부모다.

어버이날에 맞춰 큰딸은 예쁜 비누조화(장미)꽃을  사들고 집에 들어오고
작은 딸은 맛난 쿠키를 만들어주고
막내아들은 엄마가 원하는 블루베리 요거트스무디와 아빠에게 필요한 샤프심을 사서 들어왔다.
이 아이들의 부로서 우린 예쁘게 감상하고 맛나게 먹으며 새삼 실감했다.
‘이제 우리도 아이들에게 대접받는 어엿한 부모가 되었구나. 아 기특하고 뿌듯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우리정말 우리 아이들 든든하다’라는 그 감정듦을 말이다.
우린 아이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사랑을 해주길 바란다 그에 앞서 우리 부부의 아낌없는 사랑이 전제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아이들이 따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도 해야한다. 가끔 아이들과의 거리가 느껴질 때도 있다.
사춘기 딸들과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지만
혹시 이렇게 우리의 관계가 거리를 두게 될까봐 미리 겁먹어본다. 나는 아이들과의 친밀감을 놓치고 싶진 않다. 내적 친밀감은 딸과 엄마만의 뭔가 특별함에서 온다. 나는 아이들의 그런 친밀한 엄마이고 싶다. 편안하게 안길 수 있는 그런 따스한 엄마이고 싶다.
비록 지금은 그녀들의 자립을 위한 시간이기에 난 기다리고 있지만 곧 우리는 다정한 모녀 사이가 되어있을 것이다. 난 그런 엄마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로
당당한 엄마로 우뚝 서기 위해
나는 오늘 도 달린다.
지쳐도 달리고 숨차도 달리고
한번씩 쉬기도 하고
그렇게 멈추지 않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