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떠올리며 글을 쓰게된 것의 시작이 진영이었던거 같다.
흐미한 기억속엔 진영이에게 작은 쪽지를 건네는 내가 있다.
"널 떠올리며 쓴 시야" 뭐.. 대충 이런 말을 건네면서 말이다.
그 내용은 더 흐미한 기억속이라 전혀 기억에 없지만
나름 진지하게 써 내려갔던 것 같다.
진영이는 이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까?
벌써 30년 전이다.
우리의 우정이 시작된지....
한국이라는 같은 하늘아래 아닌
태국에서 자리잡고 살아가는 진영이
아주 가끔 안부물으며 우정이라는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 끈의 두께가 얇은지 끊길듯 끊길듯 하지만
우린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궁금해하며 보고싶어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 시절 중학교시절
깔깔웃던 그 모습으로 나는 진영이를 만난다.
우린 그게 참 잘 맞았다.
서로 이쁘다고 칭창해주며 깔깔대고 웃고
그게 또 민망해 또 웃고...
매번 우린 큰 웃음을 나누지. 그게 그렇게 좋다.
이 웃음. 찐 웃음. 그래서 나는 너와의 우정을 포기 못하고 있나부다.
오늘 한번 전화해볼까나? 오늘 한번 크게 웃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