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2. 월
아직.
봄이 뒷걸음질 친다.
겉옷을 찾게 되는 그런 바람이 분다.
거둬들이려던 옷들을 다시 입고 나선다.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할거 같다.
금방이라도 다 이뤄질듯 했던
꿈과 바람이 아직이다.
다 이룬듯 들뜨다 가라앉다,
한보 앞걸음, 두보 뒷걸음 치며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런 오늘이
4년째 쌓여가고 있다.
다 이루리라는
열정과 노력을 알기에
조용히 바라볼 뿐이다.
흔들리지 않는 고목이 되어
쉼터가 되어줄 뿐이다.
이 기다림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있음은
확실하다.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다.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고 있다.
허나,
아직 더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한 듯 하다.
앞만 보고 간다.
옆도 뒤도
지금은 사치다.
아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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