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누군가를 만나고 난 후
마음의 흔들림을
겨우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어쩌면
바로 훌훌 털어버릴 감정들일지도 모른다.
아마 대개 그렇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억울한 감정에
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책과의 소통을,
남편과의 대화를,
나와의 다짐들을 통해
마음 한가운데
평정심을 꽂아앉히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다.
억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따스하게 허용하고
가벼운 손짓과 부드러운 미소로 흘려보내며
그렇게 큰 사람된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난 그런 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