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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숙제.

2024.4.12. 금

속절없이 난 또 내려앉는다.
벌써 몇번째인가.
수시로,
나는 이리도 흔들리고 있다.

흐르는 시간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불안한 마음만
한움큼씩 커지고 있다.

느닷없이
이 불안한 마음들이
부딪히며 자꾸 상충한다.
괜한 곳으로 가 화살이 꽂힌다.

그 후,
난 침묵속으로 걸어간다.
이 찬란히 빛나는 봄볕 뒤로
나를 찾아 나선다.
항상 미궁이다.

이것이 문제다.
이것이 숙제다.
크디 큰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