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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우리 부부는 이런날을 좋아한다.

비는 그쳤지만

아직 옅게 구름깔린 

투명한 회색빛의 세상을.

 

오늘이 그런날이다.

비뿌린 오후.

이렇게 하늘은

오후를 채울거 같다.

 

하늘빛과는 달리

우린 설레는 가슴으로

두러두런 대화를 나누며

거리숲을 걷는다.

 

우린 행복한 부부라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을 살자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