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2학기 반장이란 직책을 맡게 되었다.
사춘기에 돌입한 하정이는
대단히 독립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고집이 있어
절대 소신을 굽히지 않아
엄마로서 가끔 부글부글 화도 나지만
우유부단한것보다는 훨씬 나아
큰 장점으로 보고 싶다.
나만 한번씩 꾸욱 잘 참으면 된다.
자기는 뭔가 대단한 일을 할 것 같다며
자기 확신이 가득한 둘째 소녀 하정이
큰 꿈을 꾸기 진심으로 바란다.
아직 구체적인 꿈을 찾지는 못했지만
제빵도 하고
창작 소설도 써보고
좋아하는 그룹의 아이돌을 보러 뮤지컬 공연도 가고..
하고 싶은게 많아서 다행이다.
우린 그저 응원하고
모범적으로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