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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애초에 내것이 아님을 인정하면

마음이 세상 편해진다.

그것을 알아채지 못해

혼자 가슴앓이가 애달프게 시작되는 것이다.

 

종종,

더 소유하지 못함에 대한 억울함과 

냉정해보이는 그들을 보며

마음 가득 원망을 품곤했다.

 

따지고 보면

할 말도 없는 나였기에

더 아무말 할 수 없었다.

 

더는 내것이 아님을 인정하면

쉽게 단념이 되는 걸 인지하면서도

마음은 매번 그 불편함에 빠져 허우적 대곤 했다.

 

더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지금이다.

그 시간이 더딜 뿐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그 무엇가를 얻고자함을 떨치고

하나하나 지금의 우리것에 집중하며

한발한발 내디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