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남편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궂이 불필요한 언쟁으로,
쓸데없는 감정소모와 상념에 사로잡혀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린 이번 상황을
그렇게 최대한 부딪히지 않고
현명하게 해결해보려한다.
무엇이든 대면하게 될 문제에 있어
우리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우리는 도덕적이고 옳다라는 근거로
상대방을 어떻게든 우리 의도에 맞게
설득하고 해결했었다.
그 과정엔 서로 얼굴 붉힐 때도,
답답해서 분노가 일때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말로써 원할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우리의 신변이 걱정되는 상대방이다.
그래서 남편은 그런 사람들과는 아예 상대를 하지 않는것을 선택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것이 아니라는 옛말이 다 맞다.
때론
적절한 개입만을 필요로 할 때도 있다.
최대한 물러나
최소한의 개입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한다.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