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3. 토 모든게 좋았다.
큰딸 시윤이는 고1 17살이다.
이제 18살이구나.
내 눈에 아직도 귀엽기만 꼬마숙녀같은데
어느새 남자친구 얘기할때 유난히 활짝 웃는 숙녀가 되어있다.
이 아이들의 연애를 보고 있자면
내가 설레이기도 한다.
참 건전하게, 서로 위해주며
잘 지내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2023년 1월부터 썸을 타다 결국 사귀게 된
동갑내기 이 커플은 내일이면 200일을 맞이한다고 한다.
큰딸은 분주하다.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다이어트며 피부관리며 참 애쓴다.
200일 선물로 무엇을 준비할지 고민하고...
그 모습이 귀엽다가도
내심 본분을 잊고 지내는것 같아 걱정이
스물스물 올라오기도 한다.
그래도 연애를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다해 마음을 쓰는건 맞다고
딸에게 전했기에 난 믿고 바라볼 뿐이다.
딸도, 딸의 남자친구도
자신의 본분을 잘 지키며
서로에게 멋진 애인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엄마도 못해 본 연애를 딸은 벌써 시작하였다.
처음엔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딸을 믿고 남자아이를 믿고
사랑이라는 설레는 소중한 감정을
자연스레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그 감정을 가벼히 여기고
인연의 끈을 쉽게 놓아버리는
불완전한 사랑을 그들은 멀리하길 바랄 뿐이다.
시윤이 성성이
참 사랑스런 아이들
참 이쁜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