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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은 없다.

2024.2.5. 월. 오늘도 하루종일 비다. 이른 저녁부터는 눈이다.

 

 

몇해 전, 

'시크릿'이란 책을 접했다.

긍정적인 마음과 간절한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을 받을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는 

아주 쉬운 공식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때 부터, 나는

초긍정적인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기 시작했다.

 

좋은 집과 좋은 차와

고급스런 신발 가방 옷 등

나는 금방이라도 모든걸 받을 수 있을거 같은

설레임으로 행복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풀리는 것은 없었다.

난 실망감에 맥이 풀렸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의 요행이었다.

 

간절한 바람만으로는 아무것도 받을 수 없었다.

죽을 거 같은 절박함에

턱까지 숨차게 달려온 자만이

이 공식으로 모든것을 풀수 있다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애써 외면하고 

요행만을 바라고 있었던거 같다.

 

성공에 앞서

애끊는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열살 먹은 우리 아들도 아는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난 왜 그런 헛된 꿈을 꾸었을까?

지금도 문득,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움에 낯이 뜨거워진다.

 

요행은 없다.

더 잘해내야 한다.

그래서 난 오늘을 바쁘게 산다.

다시 살아난 열정에 머리가 뜨거워진다.

 

<원하고 믿고 바라기>라는

시크릿 공식으로

부를 끌어당기게 될 날이,

곧이다.

그렇게 난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