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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가 좋아졌다.
푸른하늘74
2024. 6. 19. 23:38
2024.5.17. 금
좋은 취미
좋은 취미가 생겼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난 캘리그라피에 푹 빠져 있다.
매일 좋은 문구와 예쁜 꽃을
그리며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뭔가 집중하고 있는 나도 좋고,
문구 하나하나가 행복에 넘치고,
어여쁜 꽃을 그리니, 내가 그 꽃인 듯
더 정성스레 붓을 움직이게 된다.
처음 입문하시는 날,
나는 살짝 걱정이 되었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의 연세가 많고 동년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좀 외로울 거 같기도 했다.
곧 심기일전하고 그 곳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엄마인 듯, 이모인 듯, 언니인 듯하지만
그곳에서의 호칭은 모두 언니기로 했다.
내가 그러기로 했다.
선뜻 입밖으로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부르게 되면 그렇게 부르리라 다짐했다.
관심과 배려 덕에 수업을 할 때 마다
즐겁고 기분좋은 날들이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매번 간식을 준비해주시는 언니들을 위해
난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본다.
나의 마음공부를 위해
지인들에게 나의 마음을 선물하기 위해
난 잘 써보기로 했다.
쓸수록,
그릴수록 참 즐거운 작업이다.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아직 기본틀이 부족한 초보자이지만
느낌있는 글과 그림을 그려내고 싶다.
멋진 재주로 승화시키고 싶다.
우아하게 나이들어감에 있어
유용한 나의 취미가 되어줄
캘리그라피.
난 오늘도 즐거이 그 작업에 몰두해본다.
즐거우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