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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미 그래!!

푸른하늘74 2024. 8. 31. 19:46

2024.8.31. 토.

 

요즘 시헌이 잠자리 책읽기는 위인전이다. 

주기적으로 책의 섹터를 본인이 선택해서 가지고 온다. 

한참 탈무드 철학책을 들이밀더니 이젠 위인전이다. 

그 주기가 몇번째 반복이다.

그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가슴에 잘 새겨넣길 바라며

또박또박 읽어내려간다.

 

어제는 신사임당을 읽었다.

아들과 딸의 지혜로운 엄마이자, 남편을 벼슬에 오르게했던 현명한 아내였으며

본인 스스로도 이미 훌륭한 예술가셨던 신사임당을 닮고 싶었다.

그래서 시헌이에게 "엄마도 신사임당처럼 좋은 엄마 아내이고 싶다" 했더니

"엄마 이미 그런데? 난 엄마가 더 좋아" 한다. 감동이다.

순수한 우리 아들의 진심이 느껴져 감사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난 그런 엄마로 우리 아이들에게 늘 곁에 있길 바란다.

늘 편안히 기댈 수 있는 엄마로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는 다정한 엄마로 말이다.

 

시헌이 덕에

가슴에 몽글몽글 희망이 차 오르는 

설레는 그런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