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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일까?
푸른하늘74
2024. 9. 4. 12:50
2024.9.3. 화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길어지고 있다.
열대야로 온종일 모두가 헉헉거리는 날이 한달을 넘어섰다.
그래서 이번 여름은 가을을 기다리느라 내 애달프기만 하다.
도통 그는 올 생각이 없다.
손과 발끝으로 느껴지는 끈적임이 몽을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그냥 그 자리에 얼어붙고 싶을 뿐이다.
온가족 다섯이 그렇게 한달여를 살아내고 있다.
으음...
지난 주말부터 이제 뭔가 바람이 일고 있다.
가을이 한발짝씩 다가오고 있다.
성큼 다가오지 않고 주춤거리고 있다.
그래도 창으로 들어서는 그들의 살랑임이 느껴진다.
그들은 우리를 잊지않고 창으로 제일 먼저 들어섰다.
아..이제야 마음이 넓어진다.
곧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