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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 걷기

푸른하늘74 2021. 9. 15. 11:56

일어나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다짐하고 다짐해도

새벽녘 이불속의

포근함과 나른함을 덜칠수가 없었다.

 

남편은  늘 조용히 새벽을 혼자 열었다.

함께 함을 강요하지 않고,   

나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천천히 마음과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드디어.

새벽운동을 시작하고, 3일이 지났다.

새벽 5시에 이불속의 나른함을 뒤로하고

많이 선선해진 바람과 함께

내 좋은 벗, 남편과 걷는다.

 

우린, 앞으로 해야할 일이 참 많다.

그래서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내가 더 바르고 생각하고,

분주해져야 함이 옳다.

 

일찍여는 새벽을 즐길 줄 알게된 내가 좋다.

나는 그런 내가 참 좋다.

 

기나긴 시간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준 남편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정말 감사하다.

남편덕에 내가 더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정말 소중한 나의 편이다.

우린 그렇게 현재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