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그때, 그리고 지금. - 1

푸른하늘74 2021. 10. 7. 15:40

코로나 이후 가족 외엔

거의 약속없이 그 틀안에서 당연히 살아왔다.

떡볶이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기에

난 누군가를 만나기 보다는 남편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했다.

시간을 별도로 낸다는 것이 참 어려웠다.

하지만 문득문득 지인들과의 멀어짐을 걱정하기도 했다.

다행이 시장안의 매장을 운영해서 였을까?

매일매일 주변분들과 손님들과의 만남은 신선했고 즐거웠다. 

덕분에 지인들과의 소원해짐을 대신할 수 있었던거 같다.

 

지금은 

남편과 둘이 사무실에 곱게 앉아

하루종일 모니터와의 전쟁이다.

남편은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대도 매번 손절에 내려 앉은 가슴 쓸어안고

나는 준비도 공부도 없이 마구잡이 매수로 매번 뒷통수를 게게 얻어 맞는다.

열심히 하는 남편도 이리 힘든데

나는 왜 하겠다고 해서 이렇게 손해를 보고있는지....

오늘도 들어가지 말고 공부만하라는 남편의 조언이 귓가에 앉았는데

결국 들어갔다 아주 크게 얻어맞고 급히 손절했다.

오늘 일은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싶다.

 

항상 둘이 있다는것은 변함이 없다.

둘이 항상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한다.

이번 도전은 참 ...

아직 뒷문장에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더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