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마음이 길을 잃다.
푸른하늘74
2022. 8. 18. 20:20
괜한 억지다.
요즘 가족들과 자주 외출하는 이웃집을 보며
괜한 씁쓸함을 느낀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매번 느끼게 되니 그들의 부재가 난 싫은가 부다.
비교대상이 있을경우,
그 상대방을 괜히 원망하곤 한다.
나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나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을 그 상대방을 향해
난 원망의 화살을 날리곤 한다.
그래 이게 다 억지다.
마음의 길을 잃고
헤매는 내 책임이다.
모든 선택과 결정은 내가 했다.
내가 한 선택과 결정에 누구도 원망할 일이 아니다.
이 절대적인 사실을
종종 내가 불리해질때는 망각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길 잃은 마음은 또 누군가를 곱씹고 있다.
이 억지는
모든 일은 내 책임론이라는 무기에
바로 수그러진다.
다시 마음을 바로잡을 용기가
나에겐 있다.
그래서 다행이다.
괜한 억지로 마음 요동치는
날들이 있을 수 있다.
점차 그 횟수가 줄고,
그 요동침이 짧고 간결하다 잠잠해지길
난 참 소망한다.
언젠가는 잔물결마저 품을 수 있는
그런 큰 마음을 얻고 싶다.
난 그런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