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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
푸른하늘74
2022. 10. 6. 14:40
요즘 사춘기 딸들을 대하며
나는 생각이 많아진다.
화장에 관심이 많은 큰 딸이
난 어색하고 외면하고 싶어진다.
딸이 한참 어릴 때
종종 그런 생각을 했었다.
중고등학생의 화장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시작한지 꽤 지났을 때일거다.
만약, 내 딸이 화장을 하고 다닐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대부분 이해하고 더 좋은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부모 역할이라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고,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현재
나는 깊은 한숨이 나온다.
그래도 이해해야겠지.
토너, 폼크렌징, 마스카라, 아이쉐도우,..요구사항이 많다.
이번엔,
쉐딩을 위해 화장품과 도구가 필요하단다.
좋은 걸루다 구입해야겠지.....
나와 다르고,
시절이 다르고,
주변 여건이 다르니,
아이를 탓할 수 만도 없다.
그녀가 행복할 수 있다면 다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말이다.
첫 아이가 성장기를 겪으며
부모의 시행착오 대상이 된거 같아
미안한 마음도 한켠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대로 키우긴 힘들지만
그래도 지혜롭게 최선책을 찾는데 집중하고 싶다.
오늘도 아이의 바람앞에
공감과 지지, 적절한 대치를 위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온화한 미소로 그녀를 만나리...
교정니 환하게 드러내며 웃는
큰 딸..
너 참 사랑스럽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