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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를 내고 말았다.
푸른하늘74
2024. 1. 15. 23:27
2024.1.15. 월. 산책하기 딱 좋은 볕과 바람.
큰 아이가
주식창을 들여다 보고 있는 내 옆에 와서
한숨과 함께 옷이 없다고 투정이다
(옷사준지 한달도 안 되었고)
내일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가불을 해달라고 한다.
(12월에 용돈의 2배 이상을 지출했다. 1월 용돈까지 가불해서 쓴 상태다)
가불은 해줄수 없다고 하니
설날에 받을 세뱃돈을 먼저 쓴다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큰아이의 뻔뻔함에 버럭 화가 치밀어 올라
바로 날카롭게 한마디 해줬다.
지난번에도 같은 얘기를 해줬던거 같은데
아이를 매번 새까맣게 잊는거 같다.
그래서 더 화가 났던거 같다.
화난 엄마를 뒤로 하고
가방을 챙겨 나가더니
30분도 안되어 돌아온 아이
그 아이를 바라보는
난 아직도 화가 난 상태다.
그 아이도 그런거 같다.
아님 무념무상?
그게 더 위험하다.
난 좀 더 단호해져야겠다.
그녀는 해맑게
내일 또 가불을 요청할지도 모른다.
난 이번엔 모르쇠로 일관할 일이다.
난 내일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난 내일 단호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