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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하는 것...

푸른하늘74 2024. 1. 23. 20:18

2024.1.23. 화. 한파속에 움츠러드는 손발얼굴.

 

결혼전,

나는 잘 하는게 딱히 없었다.

나는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었다.

그냥 어중간하게 살아왔었다. 

딱, 평균 어딘가에서 

나를 살아왔다.

 

결혼 후,

나는 잘 하는게 생겼다.

나는 좋아하는것도 생겼다.

그냥 덕분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딱, 최고의 부부상을 받을정도로

우리를 살아가고 있다.

 

내가 제일 잘 하는것은

남편의 도전을 사랑하고 

힘차게 응원해주는 것이다.

또, 나는 남편에게

"멋있다", "고맙다"는 표현을 잘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편과 책을 읽고

공감을 나누고 부족함을 채우것이다.

또, 같은 이상을 꿈꾸며

그 이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때론

그 무조건적인 응원이 남편에게 독이 되지는 않을까

수없이 고민도 했었고,

때론

그 응원에 대한 기대심리때문에

괜히 지쳐 넘어지기도 했었다.

 

그래도

나는 매일이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남편에게 잘하고 있다고 

정말 멋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해준다.

 

남편은 그 힘으로

혹독하고 냉혹한 투자자의 길에서

지금을 버티고 있다.

남편은 그 힘으로

살얼음판에서 미끌어지지 않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모든게 가시밭길인 그길에

남편은 매일 사투하듯 

긴장하며 하루를 열고 닫는다.

 

이런 남편 덕분에

난 오늘도 더 열심히 살아간다.

이런 남편 덕분에

난 오늘 더 친절하고 현명한 아내가 되고자 열심히 살아간다.

 

난 남편의 성공을 반드시 믿는다.

이것 또한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다.

남편을 무조건 믿는것.

 

그러고보니

나 잘 하는게 참 많다.

그러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