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보다가

자기혁명(2011) 박경철

그러고 보면 나는 남편에게 자주 이런말을 해주었다.

당신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예고없이 찾아드는 갑작스런 문제들이 어쩜 이리도 많냐며,

아무래도 당신은 큰 일을 할 사람이라서 이런 많은 시련을 주시는 거 같다고 말이다.

끊임없이 해결해야 하는 그 상황들에 야속해 하기도 했지만

난 그런 시련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자기혁명에 내 심경이 그대로 녹아 있는 부분을 발췌한다.(P204)

 

<맹자>

하늘이 어떤 이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그 근육과 뼈를 지치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행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도록 가로막는데, 이것은 그의 마음을 움직여 그 성질을 단련시키며 예전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어제나 잘못을 저지른 뒤에야 바로잡을 수 있고, 곤란을 당하고 뜻대로 잘 되지 않은 다음에야 분발하고 상황을 알게 되며, 잘못된 신호가 나타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내부적으로 법도 있는 집안은 제대로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외부적으로 적이나 외환이 없는 나라는 언제나 망하게 된다. 우리는 그 다음에야 우환이 사는 길이고, 안락이 죽는 길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슨 일이든 단련하는 길이라고 받아들이게 된 우리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지고 있음에 감사하는 날들이 우리 앞에 뿌려지고 있다.

 

'책을 보다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혁명(2011. 박경철) - 독서를 권하는 글  (0) 2025.02.21
자기혁명(박경철)  (0) 2025.02.20
그릿 GRIT  (0)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