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의 일환으로
믹스커피를 끊고
알커피를 마시진 3개월이 되어간다.
산뽀끼를 하며 믹스커피에 중독되어버린 듯
하루에 두잔은 마셔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곤 했다.
몸은 원하지 않는 듯 거부하지만
어느새 종이컵에 맥심모카골드가 따뜻한 온기를 내뿜으며
나를 유혹한다.
그렇게 맛있다.
이랬던 내가
지금은 맥심모카골드를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 유혹도 못느낀다.
어쩔수없어 마시게 될 때면 후회가 막급이다.
참 간사하다.
혀끝이 간사한건지
건강을 생각하는 노파심 때문인지
그리 맛나게 마시며 행복해 했었는데.....
인생사가 그런건가부다
내게 머무르는 모든것이
다정히 머물듯 서성거리지만
언제든 자의든 타의든
차츰 빛을 바래가고
잊혀지고 잊어간다.
커피한잔에 이런 의미가 부여될 줄은 ....
쓰다보니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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