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토록 어두웠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그지 맑고 투명한,
시리도록 눈부신 햇살이 이른 아침부터 방안 가득합니다.
이틀동안 쏟아진 폭우로 중부지방(서울, 인천)이 온통 물난리 대란이었습니다.
내가 머무는 세상도 온종일 쉴새없이 내렸습니다.
그냥 농수로의 수위가 좀 높아짐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타지역의 그 대란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애타는 제보자들의 영상은 뉴스를 통해 그 참담함을 전했고
나는 그 참담함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복구의 시간이 참 지난할것인데
이 더위와 잇다른 비소식이 걱정입니다.
그 고통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이지만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늘은 오늘 이리도
서럽게 맑은 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