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 오후.
세명의 중년여성분들이 내 앞에 나란이 걸어가고 있다.
그 걸음이 우아하고
그 눈빛이 선하고
그 손짓이 따스해 보인다.
순간 나도 그들의 지인이 된 거 같은
친밀감이 든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 진다.
다정한 눈빛과
포용의 태도로
섬김의 자세로
난 나이들어 가고 싶다.
처음 마추친 그분들을 보며
또다시 다짐해본다.
그들처럼
나이들어가야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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