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기혁명(2011. 박경철) - 독서를 권하는 글 우리 아이들에게 곱게 필사하여늘 간직하며 가슴에 새기라고 말해주고 싶다.그래서 이렇게 필사를 해본다. p. 272공부에 대한 가장 인상적인 글을 꼽으라면, 당송8대가 중 한 사람인 한유의 을 꼽겠다. 한유가 아들 성남에게 독서를 권하는 글로 구절구절 사무치는 깊이가 느껴진다. 나무가 둥글게 혹은 모나게 깍이는 것은단지 목수의 손에 달려 있고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것은뱃속에 글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열심히 공부하면 글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지만게으름을 피우면 뱃속이 텅 비게 된다.배움의 이치란태어났을 때엔 누구나 현명함과 어리석음이 같지만배우지 못했기 때무에 그 들어가는 문이 달라지는 것이다. 두 집안에서 아들을 낳았다 해보자.둘 다 어린 시절에는 별 차이가 없고조금 자라서 같이 모여서 놀 때.. 더보기 자기혁명(2011) 박경철 그러고 보면 나는 남편에게 자주 이런말을 해주었다.당신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예고없이 찾아드는 갑작스런 문제들이 어쩜 이리도 많냐며,아무래도 당신은 큰 일을 할 사람이라서 이런 많은 시련을 주시는 거 같다고 말이다.끊임없이 해결해야 하는 그 상황들에 야속해 하기도 했지만난 그런 시련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자기혁명에 내 심경이 그대로 녹아 있는 부분을 발췌한다.(P204) 하늘이 어떤 이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그 근육과 뼈를 지치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행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도록 가로막는데, 이것은 그의 마음을 움직여 그 성질을 단련시키며 예전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람.. 더보기 자기혁명(박경철) 남편의 멘토인 그가 나도 괜히 좋았다.하지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제외하곤 그의 책을 완독하지 못하고 중간에 놓고 말았었다. 나에겐 좀 버거웠던 거 같다.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이번 자기혁명도 무너지는 집중력을 다잡고 읽어내어야 했다.어찌되었든 완독이다.챗봇을 옆에 끼고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나 단어들을 바로바로 찾아가며 읽다보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있었다. 에필로그가 이 책의 역할을 다 한거 같다.그래서 전체 내용을 필사해보려한다. 시작!! 자기혁명(2011) - 박경철 우리는 늘 두근거리는 시작 앞에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결국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의식과 무의식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반복한다. 의식을 가다듬고 집중해서 무의식을 들여다보면 마치 지독하게 잘게 부서진 파편 같다.. 더보기 가을일까? 2024.9.3. 화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길어지고 있다.열대야로 온종일 모두가 헉헉거리는 날이 한달을 넘어섰다.그래서 이번 여름은 가을을 기다리느라 내 애달프기만 하다.도통 그는 올 생각이 없다. 손과 발끝으로 느껴지는 끈적임이 몽을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그냥 그 자리에 얼어붙고 싶을 뿐이다. 온가족 다섯이 그렇게 한달여를 살아내고 있다. 으음...지난 주말부터 이제 뭔가 바람이 일고 있다.가을이 한발짝씩 다가오고 있다.성큼 다가오지 않고 주춤거리고 있다. 그래도 창으로 들어서는 그들의 살랑임이 느껴진다.그들은 우리를 잊지않고 창으로 제일 먼저 들어섰다.아..이제야 마음이 넓어진다. 곧 가을이다. 더보기 엄마는 이미 그래!! 2024.8.31. 토. 요즘 시헌이 잠자리 책읽기는 위인전이다. 주기적으로 책의 섹터를 본인이 선택해서 가지고 온다. 한참 탈무드 철학책을 들이밀더니 이젠 위인전이다. 그 주기가 몇번째 반복이다.그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가슴에 잘 새겨넣길 바라며또박또박 읽어내려간다. 어제는 신사임당을 읽었다.아들과 딸의 지혜로운 엄마이자, 남편을 벼슬에 오르게했던 현명한 아내였으며본인 스스로도 이미 훌륭한 예술가셨던 신사임당을 닮고 싶었다.그래서 시헌이에게 "엄마도 신사임당처럼 좋은 엄마 아내이고 싶다" 했더니"엄마 이미 그런데? 난 엄마가 더 좋아" 한다. 감동이다.순수한 우리 아들의 진심이 느껴져 감사한 책읽기 시간이었다.난 그런 엄마로 우리 아이들에게 늘 곁에 있길 바란다.늘 편안히 기댈 수 있는 엄마로아이들의 말.. 더보기 나 빼고 모두가 한편이었던 날 20240715 월 나 빼고 모두가 한편이었던 날 딸들은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큰딸이 지방대에 갈 수 밖에 없단다. 작은 딸도 제과제빵으로 유명한 지방대 얘기를 한다. 기분이 바닥 깊이 꺼져간다. 그녀들 방문틈으로 난 기어코 한마디 던져놓고 문을 닫는다. “지방대 갈거면 취업하는거다. 분명 지난번에 몇번 얘기했다. 알지? 노력도 안해보고 벌써 그런 얘기들이야. 알겠지?” 괜한 말 했나? 딸들의 귀가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내가 할 말은 해야했다. 우리 시윤이 하정이는 자신을 믿고 매일매일 잘 걸어나갈 것이다. 아들은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또띠아의 상태가 그리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다짜고짜 성질을 부리는 아들에게서 단호하게 또띠아를 거둬들였다. 짜증부터 내는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고 몇번을 얘기하고 있는지 .. 더보기 책을 읽고나서 20240711 목 운을 읽는 변호사(니시나카 쓰토무 지음/ 알투스 출판) 내가 늘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어느샌가 다른 책들에 밀려 자리를 잃고, 쌓아놓은 책더미 속에 있었다.오랜만에 들춰 읽어보며 다시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을 조용히 가져봤다.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는 일본에서 존경받는 변호사로 큰 명성을 얻은 분이며, 1만 명이 넘는 의뢰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에 친절하고 자세히 담아냈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 책을 접했던 시기가 2017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과 함께 읽어보았던 책이 이란 것도 떠올리게 되었다. 내 마음이 좀 착해져야 할 때였던 것 같다. 나를 .. 더보기 자이가르닉 효과 20240710 수 자이가르닉 효과 까무룩 잠들었던 지난 밤이었다. 쏟아지는 잠을 이길 수 없었다. 지난 밤에 충분히 잔것 같은데 왜이리 잠은 쏟아지는지 막내의 잠자리 책읽기도 하지 못했다. 시헌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바로 전등을 꺼버렸다. 잠시 후 시헌이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고 우리방으로 와서 딸들에게 인사도 없이 곧바로 잠지리고 직행. 남편에게도 대충 인사만 전했다. 그리고 6시에 일어나 아침을 시작했다. 이런 내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다니..... 뇌가 답을 찾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작하라고 뇌가 그리 움직이기 시작했나보다. 나의 바람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내일도 나는 그렇게 시작하겠지. 그러면 아침에 정해진 루틴도 생길거야. 글쓰는 시간도 확보될거야. 오늘은 미뤄뒀던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해.. 더보기 이전 1 2 3 4 ··· 20 다음